기욤 푸러(Guillaume Fauré, 1845년 5월 12일 ~ 1924년 11월 4일)는 프랑스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 교육자로,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프랑스 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주로 바로크와 고전주의 음악의 전통을 이어가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푸러는 파리에서 태어나 여러 저명한 음악 교육자에게 수학하였으며, 특히 생-생상스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주로 피아노, 실내악, 오페라, 기악곡 및 성악곡 등 다양한 종류를 포함한다. 특히, 그의 성악곡은 프랑스 샹송의 발전에 기여하였고, 그 중에서도 '이리 지는 해맑은 사랑(La chanson d'Ève)'과 '부활절(Œuvres de Pâques)' 등이 유명하다.
푸러는 기악 작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대표작으로는 '피아노 1번', '목관 5중주', '현악 5중주' 등이 있다. 그는 또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다양한 작품을 작곡하였으며, 그 중 '피아노 협주곡'과 '영화 음악'도 포함된다. 푸러의 음악은 감정의 깊이와 섬세한 멜로디, 화려한 하모니가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풍부한 텍스처와 독창적인 화성을 보여주며, 프랑스 음악의 특징인 서정성과 우아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푸러는 또한 후에 등장한 프랑스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20세기 초반의 현대 음악으로 나아가는 길에 기여하였다. 푸러는 1924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