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미즈데라(清水寺, Kiyomizu-dera)는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유명한 불교 사찰이다. 한자로 '맑은 물의 사원'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귀중한 문화재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77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초기에는 호조(法成)라는 영산사에 소속되었다.
기요미즈데라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사찰 본당인 '기요미즈관'이다. 이곳은 약 13m 높이의 나무 기둥 위에 건립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목재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본당에서 바라보는 경치, 특히 봄과 가을의 풍경은 매우 인상적이다.
사찰의 이명에 걸맞게, 기요미즈데라는 인근의 오토모 강에서 흐르는 맑은 물인 '기요미즈'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 물은 건강과 장수, 사랑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 되어 있다. 사찰 내의 '기요미즈의 물'은 방문객들이 마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원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기요미즈데라는 일본의 전통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러 번의 재건축을 거쳐 현재의 형태를 이루었다. 특히, 1633년에 현재의 구조로 중건되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와 보수가 이루어졌다. 사찰 내에는 여러 기념물과 불상, 그리고 관람 공간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기요미즈데라는 매년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봄철의 벚꽃과 가을철의 단풍 시즌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찰의 경관을 감상한다. 이처럼 기요미즈데라는 일본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사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