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는 전통적인 한국 건축물의 지붕에 사용되는 재료로, 주로 점토를 원료로 하여 만든다. 기와는 두 가지 주요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풀기와'로, 다른 하나는 '딱기와'이다. 풀기와는 그릇 모양으로 곡선 형태를 가지며, 딱기와는 평평한 형태로 구성된다.
기와는 자연적인 재료인 점토를 고온에서 구워서 제작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과 바람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와는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물, 특히 궁궐, 사찰, 민가 등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기와 지붕은 아름다운 곡선미와 함께 지역 및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색상을 나타낸다.
기와는 단열 및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가 올 때 물이 기와를 타고 흐르며 가옥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기와 조립 방식은 일반적으로 겹치기 방식으로, 각 기와가 서로 겹쳐져 물이 흐르는 것을 더욱 효율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전통 기와는 조선 시대에 매우 발전하였으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가 개발되었다. 현대에는 기와 대신 아스팔트, 금속 재료 등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그 고유의 기능성 덕분에 여전히 많은 한국 건축물에서 기와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