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가는 기업 중심의 발전 모델을 의미하며,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구조가 주로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상황을 나타낸다. 이 개념은 기업이 국가의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며,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를 위해 국가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기업국가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대기업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여 정부 정책과 경제 방향에 대한 결정에 있어서 대기업의 이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둘째, 이러한 기업들은 국가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면서도 정치적 권력과 밀접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자원 배분 및 정책 형성에서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으며,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의 경제적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대표적인 기업국가의 예로는 한국과 일본을 들 수 있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대기업과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산업화를 이끌어왔으며, 경제 성장이 국가의 주요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모델은 기업의 비윤리적 행동이나 부패, 규제 회피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국가는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정치적 권력의 집중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동반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이해된다. 이는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과 국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