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증(Amnesia)은 기억의 형성과 회상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 장애이다. 이 상태는 일반적으로 뇌의 손상이나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며, 여러 종류의 기억, 즉 사건 기억과 일화 기억, 절차 기억 등 다양한 유형의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억상실증은 주로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전후 기억상실증(anterograde amnesia)으로,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뇌의 해마(hippocampus)와 관련이 있으며, 새로운 사건이나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능이 손상되는 경우 발생한다.
두 번째는 후향 기억상실증(retrograde amnesia)으로, 이미 형성된 기억을 회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이다. 이 경우, 최근 경험한 사건은 기억할 수 있으나, 과거의 사건이나 정보를 잃어버리게 된다. 후향 기억상실증은 사고, 외상, 또는 특정한 뇌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기억상실증은 외상성 뇌 손상,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특정 약물의 부작용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의 범위와 심각성은 개인마다 다르며, 일부는 일시적이고, 일부는 지속적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재활 치료, 약물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억상실증은 개인의 일상생활, 직업, 대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억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