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궁전(혹은 기억의 궁전)은 정보 기억과 회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되는 기억술 기법 중 하나이다. 이 방법은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를 특정한 장소나 구조물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원은 고대 그리스로, 구술 문화가 지배적이던 시기에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발전하였다.
기억궁전 기법의 기본 원리는 '위치 기억'이다. 사용자는 잘 아는 장소(예: 자신의 집, 학교 등)를 떠올리고, 그곳의 특정 위치에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를 연관 지어 배치한다. 이 과정에서 정보는 이미지나 이야기를 사용해 변형될 수 있으며, 각 정보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만들어 기억하기 쉽게 만든다.
이 방법은 로마의 수사학자 시메온과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등 여러 고대 사상가들에게도 인용되었다. 또한, 기억 궁전은 현대의 기억력 대회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기억력 대회 참가자들은 대규모의 정보를 단시간에 기억하고 재현해야 하며, 이 기법을 통해 매우 높은 기억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기억궁전 기법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적절한 장소와 전략을 선택함으로써 각자의 기억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학습, 암기, 발표 준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는 유용한 기억술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