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엘란

기아 엘란(Kia Elan)은 기아차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한 스포츠카 모델이다. 이 차량은 기아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살려 일본의 로터스와 협력하여 개발되었으며, 중형 쿠페 형태를 가진다. 엘란은 경량 구조와 민첩한 핸들링을 강조한 모델로,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두었다.

기아 엘란은 1.8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최대 출력은 약 130마력에 달한다. 이 차량은 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 옵션을 제공하여 운전자의 취향에 맞춘 주행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차량의 외관은 유려한 라인과 공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당시 스포츠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내부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설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안전 장치와 편의 기능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엘란은 출시 당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기아의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은 지속되지 못했다. 이후에는 중고차 시장에서 클래식 스포츠카로서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기아 엘란은 기아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에 기여한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