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피아(Kia Sephia)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준중형 승용차이다. 세피아라는 이름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판매되었다. 이 모델은 기아의 첫 번째 합작 모델 중 하나로, 이탈리아의 피아트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차량이다.
세피아는 여러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되었으며,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차량의 디자인은 당시 유행하던 유선형 스타일을 채택하였으며, 기능적인 요소와 편안함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세피아는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하였다. 초기 모델은 1.5리터 I4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후 세피아는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엔진과 변속기 조합이 추가되었다. 이차량은 주행 안정성과 연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피아는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2년 후속 모델인 기아의 스포티지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기술적 발전의 필요성에 따라 단종되었다.
세피아는 이후의 기아 모델들이 발전하는 데 기초가 되었으며, 오늘날 기아자동차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 세피아는 현대 자동차 산업의 변천사 및 기아 브랜드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차량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