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 노부스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1896년 11월 13일 ~ 1987년 8월 7일)는 일본의 정치가이자 기업가로, 일본의 제62대 내각총리대신(1957-1960)을 지낸 인물이다. 일본의 메이지 시대쇼와 시대에 걸쳐 활동하였으며, 일본의 전후 경제 재건과 외교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시는 도쿄 제국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일본의 대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에 취직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로 활동하며 산업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전쟁 후에는 일본의 정치에 발을 들여놓아 일본 자유당의 창립에 참여하고,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그의 총리 재임 중에는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체결과 같은 중요한 외교적 결정이 있었으며,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의 정책은 당시 일본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특히 평화 헌법을 수정하려는 시도와 관련해서 강한 반발을 받았다. 1960년, 그의 정권은 안전 보장 조약 개정에 대한 반대 시위의 격화로 인해 일찍이 물러났다.

총리 후에도 기시는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일본의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을 지지하였다. 그는 일본 정치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외교 및 경제 정책은 일본의 현대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시는 1987년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정치적 유산은 지금까지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