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농어(기수농어과, Dicentrarchus labrax)는 해양과 담수에서 모두 서식할 수 있는 어종으로, 주로 북대서양과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기수농어는 고유한 맛과 질감으로 인해 식용어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 이들은 대체로 수온 10도에서 25도 사이의 환경을 선호하며, 모래와 자갈 바닥에서 주로 발견된다. 성체는 보통 40cm에서 70cm 정도의 길이에 이르며, 무게는 1kg에서 3kg 정도이다.
기수농어는 잡식성으로,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주로 작은 어류, 갑각류, 다양한 해양 무척추동물 등을 먹으며, 이러한 식습관 덕분에 그들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포식자 역할을 한다. 수명이 길고, 번식기에는 대규모 산란을 하여 새끼를 많은 수로 낳는다. 이들은 보통 5월에서 7월 사이에 해안에서 산란을 한다.
기수농어의 주요 서식지는 갯벌, 수초, 외양, 강어귀 등 다양하다. 특히 강어귀 지역은 담수와 해수의 혼합이 이루어지는 기수 지역으로, 기수농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이 지역에서 기수농어는 주로 성체로 성장하면서 이동 경로를 변형하는데, 이는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학적 특성으로 볼 수 있다.
기수농어는 어업에서도 중요한 어종으로 여겨지며, 여러 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어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어획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과도한 잡어로 인한 자원 고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어업 관리 방안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은 기수농어의 보존과 생태계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