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記譜)는 음악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음의 높낮이, 길이, 세기 등을 기호나 기재 형식으로 나타내는 작업이다. 기보는 음악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곡가의 의도를 보존하고 연주자가 이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기보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서양 음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기법은 오선보를 이용한 음표 기보이다. 오선보는 다섯 개의 수평선과 그 사이에 위치한 공간으로 구성되며, 음표는 이 오선보 위나 아래에 위치하여 음의 높낮이를 표시한다. 각 음표는 특정한 길이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리듬도 표현된다. 음표 외에도 쉼표, 강세 기호, 다이나믹 기호 등이 사용되어 연주자의 연주 방식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비서양 음악에서도 각기 다른 기보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전통 음악에서는 장단과 음의 높낮이를 나타내기 위해 고유의 기호나 기법이 사용된다. 이런 기보법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기보는 또한 음악 교육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학생들이 이론과 실기를 배우는 데 도움을 준다. 음악의 기보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화해왔으며, 디지털 시대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전자 기보도 일반화되고 있다.
기보의 목적은 단지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보를 통해 사람들이 음악을 더 쉽게 연주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의 전통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