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병(騎兵)은 말에 탑승하여 전투에 참여하는 군인 또는 군사 단위를 의미한다. 기병은 오랜 역사 속에서 중요한 군사 역할을 해왔으며, 전통적으로 빠른 기동성과 기습 공격 능력으로 유명하다. 기병의 주요 임무는 적군의 flank(측면)을 치거나, 보병부대와의 협력이 필요한 전장에서 기동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병의 기원은 고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여러 고대 문명에서 기마부대는 중요한 전투 전술로 사용되었다.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등 여러 문화에서 기병의 존재가 확인된다.
중세 시대에는 기병의 역할이 더욱 발전하였으며, 중세 기사들은 주로 중장기병으로 활동하였다. 이들 기사는 갑옷을 착용하고 무거운 무기를 사용하여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또한, 기병은 전투뿐만 아니라 소규모 전투나 순찰 임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산업 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기병의 비중은 감소하게 되었으나, 19세기 후반까지도 기병은 여전히 군대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남아 있었다. 이 시기에는 기병이 말을 이용한 전투에서부터 정찰, 보급선 보호 등 다양한 군사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20세기 초, 기병은 기계화된 전투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전차와 항공기 등의 발달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일부 군대에서는 기병을 특수 부대로 유지하며 전통적인 용도나 기동 전술에 적합한 역할을 부여했다. 이러한 현대의 기병은 신속한 기동과 고도의 전술적 능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중요성을 가진 군사 단위로 자리 잡고 있다.
기병은 단순한 군사작전을 넘어서, 문화와 전통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많은 나라에서는 기병 부대를 기념하고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하는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