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경 검사는 혈압과 심박수 변화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주로 기립성 저혈압, 자율신경계 질환 등의 진단에 사용된다.
검사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시작된다. 이 상태에서 혈압과 심박수를 측정한 후, 환자가 서 있는 자세로 전환한다. 이후 일정 시간 간격으로 혈압과 심박수를 다시 측정하여 변화양상을 관찰한다.
정상적인 경우, 서 있는 자세로의 변화에 따라 체혈량이 하부로 이동하고 심박수가 증가하며 혈압이 유지된다. 그러나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혈압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과도하게 변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일반적으로 자율신경계의 반응성을 평가하며, 추가적인 진단 또는 치료 방안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립경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로, 외래에서 시행 가능하다. 검사 후에는 환자가 안정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