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Gideon)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사사이자 지도자로, 그의 이야기는 주로 '사사기' 6장부터 8장에 기록되어 있다. 기드온은 미디안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드온의 이야기는 그가 미디안족의 억압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받던 시기에 시작된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사자로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을 명령한다. 초기에 기드온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사자에게 여러 차례 증거를 요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드온은 '양털의 테스트'라 불리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의도를 확인한다.
기드온은 자신이 선택된 사사임을 인식한 후,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서 병사들을 모집하여 미디안과의 전투에 나선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병사 수를 줄이도록 명령한다. 최종적으로 기드온은 300명의 병사와 함께 미디안 군대에 맞서게 된다.
전투에서 기드온은 전술적으로 군사들이 나팔과 횃불을 이용해 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승리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의미를 가지며 기드온은 이후 몇 년간 이스라엘의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드온의 이야기는 신앙의 시험, 하나님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의외의 방법으로 주어진 승리에 대한 교훈으로 해석된다. 그의 삶은 후에 이스라엘 전통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기억되며, 기드온의 이름은 용기와 믿음의 상징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