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신세기 건담 X》(Mobile Fighter G Gundam)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건담 시리즈의 일환으로,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었으며, 제작은 신지레이신 간토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2천년 후의 미래로 설정되어 있으며, 주로 우주에서의 전투가 중심을 이룬다. 인류는 지구와 우주를 잇는 대규모 우주 식민지 체제를 발전시켰고, 다양한 국가들이 서로 경쟁하며 힘을 겨룬다. 이 과정에서 각 국가들은 '건담'이라 불리는 강력한 로봇을 만들어 전투에 사용한다.
주인공인 가스카(가스는 미사일 폭격으로 발생한 폭발에 전사한 그의 이상적인 아버지의 이름을 따름)는 '건담 X'의 조종사로서 등장하며, 자신의 고향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싸운다. 가스카는 전투 중에 여러 동료들과 적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사랑, 우정 및 전쟁의 비극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을 배우게 된다.
《기동신세기 건담 X》는 기존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여, 더 많은 인간 드라마와 감정을 강조하였으며, 전투 장면 또한 독특하게 구현되었다. 특히 주인공의 반성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가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시리즈 전반에 걸쳐 정치적 음모, 인간의 존재에 대한 개념, 그리고 전쟁의 의미와 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제기한다. 비록 방영 기간이 짧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강한 영향력을 미치며, 후에 다양한 미디어 믹스 작품으로도 연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