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년법은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를 연대순으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삼아 그 이전과 이후의 사건들을 연도로 표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대표적인 기년법으로는 서양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독교 기원 연대와 동아시아에서 사용되던 간지 체계가 있다.
기독교 기원 연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점으로 삼아 그 이전을 'BC(Before Christ)' 또는 'BCE(Before Common Era)', 이후를 'AD(Anno Domini)' 또는 'CE(Common Era)'로 표기한다.
간지 체계는 10개의 천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과 12개의 지지(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를 조합하여 6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각 국가나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기년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이슬람력은 무함마드의 메디나 이주를 기점으로 하며,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의 입멸을 기준으로 하는 불기를 사용한다.
기년법은 역사적 사건들의 선후관계와 시간적 간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역사적 사건들을 비교하고 연관짓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