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정(技舊井)은 한국의 전통적인 우물의 한 형태로, 주로 농업용수나 가정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기구정은 일반적으로 지면 아래로 깊게 파여 있으며, 땅속의 지하수를 직접 퍼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기구정은 수원(水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우물은 특정 지역의 지하수위와 지질에 따라 설계되고 건설된다. 기구정의 깊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종종 계곡이나 강의 수원이 있는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우물은 주로 돌이나 벽돌 등의 내구성이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벽을 가지고 있으며, 원형, 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기구정의 주요 기능은 일상생활에서의 물 사용을 위한 것이다. 농업사회에서 농작물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구정이 사용되기도 하며, 가정에서는 식수 및 세면수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기구정은 전통적으로 마을의 공동체에서 관리 및 유지보수가 이루어졌으며,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한국에서는 기구정을 역사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일부 기구정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기구정은 과거의 농업 생활을 이해하고, 지역 사회의 물 관리 방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