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교 기사화 사건은 1986년 한국에서 발생한 언론 관련 사건이다. 당시 동아일보 기자였던 김주언이 존재하지 않는 종교단체인 '기계교'에 대한 허위 기사를 작성하여 게재한 사건을 말한다.
김주언 기자는 1986년 4월 1일자 동아일보에 '인간을 기계로 개조하자는 기계교 등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인간의 육체를 기계로 대체해 영생을 얻자는 주장을 펴는 '기계교'라는 새로운 종교단체가 등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 기사의 내용은 전부 허위였으며, 김주언 기자가 만우절을 맞아 독자들을 속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며낸 것이었다. 당시 이 기사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일부에서는 실제로 이런 종교단체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사건이 밝혀진 후 김주언 기자는 해고되었고, 동아일보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언론의 진실성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언론계에서 허위 보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기계교 기사화 사건은 한국 언론사에서 중요한 사례로 남아있으며, 언론윤리와 관련된 토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