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은 결혼생활 50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식이나 축제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이 금혼식을 통해 부부의 오랜 연애와 결혼생활을 축하하고, 가족 및 친지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결합을 다시 한 번 기념하는 기회를 갖는다. 금혼이라는 용어는 '금'이라는 단어가 귀금속인 금을 뜻하며, 금의 가치처럼 결혼생활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상징한다.
금혼식을 거행하는 전통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이루어지며, 종종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연회를 개최한다. 이때 과거의 결혼식에서 사용했던 의상이나 소품을 재현하기도 하며, 결혼생활에 관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된다. 또한, 금혼식을 통해 자녀들과의 관계를 다시 점검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금혼식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특별한 의미와 중요성을 지닌 행사로 여겨진다. 연륜과 경험이 축적된 부부의 동반자 관계는 사회적으로도 귀감이 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금혼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삶의 여정을 함께해온 부부의 사랑과 헌신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