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는 금융과 산업의 분리를 의미하는 경제적 원칙으로, 금융업체가 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운영하는 것을 제한하는 정책이다. 이 원칙은 금융업체가 산업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 금융지배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산분리 정책이 강화되었다. 이 정책은 금융회사가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자본의 몰림현상을 방지하고, 산업 구조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금산분리는 일반적으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적용받으며, 이러한 분리를 통해 금융기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금산분리는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개념으로, 여러 국가에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사한 규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금산분리는 시장의 유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분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화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금산분리는 경제 체제에서 금융과 산업의 건강한 상호작용을 유지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