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터 미티어(Gloster Meteor)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에서 개발된 제트 전투기로, 영국 최초의 제트 전투기이자 첫 번째로 실전 배치된 제트 전투기다. 1943년 첫 비행을 하였으며, 1944년부터 전투에 투입되었다. 미티어는 단엽익 형태로 설계되어 있으며, 두 개의 Rolls-Royce Welland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최대 속도 600마일(약 965킬로미터) 이상을 기록할 수 있으며, 고공 비행 능력이 뛰어나다.
미티어의 주 임무는 공중 방어와 적 항공기에 대한 공격이었다. 특히 V-1 비행 폭격기와 같은 적의 순항 미사일에 대한 방어 작전에서 활약하였다. 전투 성능 외에도 미티어는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여, 수송기, 관측기, 훈련기 등 다목적 역할로도 사용되었다.
글로스터 미티어는 전후에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라이센스를 통해 생산하기도 하였다. 이 전투기는 그 당시의 제트 전투기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고, 현대 제트 비행기의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1950년대 중반까지 영국 공군에서 주력 전투기로 운용되다가 서서히 퇴역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