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초고왕(近肖古王, ?~375년)은 고구려의 제11대 왕으로, 재위 기간은 347년부터 375년까지였다. 그의 이름은 '근초고'로, 이는 고구려 왕실의 성을 나타낸다. 근초고왕은 고구려의 영토 확장과 사회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왕으로 평가받는다.
근초고왕의 통치 기간 동안 고구려는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중국의 동북부와 한반도의 여러 지역에 대한 군사적 정복 활동을 강화하여 고구려의 세력을 크게 확장했다. 특히, 그의 통치 아래에서 고구려는 백제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한반도 내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였다.
근초고왕은 또한 불교를 수용하여 국가의 이념으로 삼았고, 이를 통해 고구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강력한 왕국을 구축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고구려는 고대 국가 중 가장 발전한 문화적 성과를 이뤘다.
그의 재위 기간 동안 건축과 미술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이는 이후 세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통치가 끝난 후에는 아들인 고국천왕이 왕위를 계승하였고, 고구려는 여전히 한반도의 주요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게 된다. 근초고왕의 업적은 고구려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는 고구려 왕국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왕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