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일점

근일점(近日點, Perihelion)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천체의 궤도가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의미한다. 지구를 포함한 모든 행성, 소행성, 혜성 등은 일정한 궤도를 따라 태양 주위를 도는데, 이 궤도에서 태양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이 바로 근일점이다.

근일점의 위치는 천체의 궤도 이심률과 관련이 있으며, 이심률이 큰 궤도를 가진 천체일수록 근일점과 원일점(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 간의 거리 차이가 크다. 지구의 근일점은 일반적으로 매년 1월 초에 발생하며, 이때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약 1억 4700만 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위치하게 된다.

근일점은 천체의 공전 주기와 함께 태양의 중력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요한 천문학적 개념으로, 각 행성이 자신만의 주기와 궤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근일점의 발생 시점은 행성마다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위치 변화는 계절의 변화, 태양의 중력 영향을 포함한 여러 천문현상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