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판당고

그림 판당고는 조선시대민속놀이이다. 주로 여성들 사이에서 행해졌으며,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많이 즐겼다. 놀이 방법은 참가자들이 둥글게 앉아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돌리면서 진행된다. 종이에는 꽃, 나비, 새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종이를 돌리다가 신호에 맞춰 멈추고, 자신 앞에 놓인 그림을 보고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꽃 그림이 나오면 노래를 부르고, 나비 그림이 나오면 춤을 추는 식이다. 이 놀이는 참가자들의 순발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는 거의 사라진 놀이로, 민속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