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위기는 2009년에 시작된 경제적 위기로, 그리스 정부의 과도한 부채와 재정적자의 누적이 주원인이었다. 그리스는 2001년에 유로존에 가입하면서 경제적 안정성을 기대했으나, 그 이후 공공부문 지출이 급증하고 세수는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재정적자는 그리스 정부가 대외적으로 차입을 통해 운영되면서 심화되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를 잃게 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더욱 악화되었고, 2009년 그리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재정적자의 수치를 수정하면서 위기가 본격화되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유럽연합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긴급 지원 협상이 시작되었다.
2010년, 그리스는 첫 번째 구제금융 패키지를 받게 되었으며, 이후 몇 차례 더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러한 지원은 그리스 정부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도입하도록 요구하는 조건과 함께 이루어졌다. 긴축 정책은 공공부문 급여 삭감, 세금 인상, 사회복지 프로그램 축소 등을 포함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그리스 경제에 많은 고통을 안겼고, 실업률은 급증하고 빈곤율도 증가했다.
그리스 경제위기는 단순히 국가적 차원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유럽연합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발전했다. 유로존 내의 다른 국가들 역시 그리스 상황을 우려하게 되었고,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은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조치를 모색하게 되었다.
결국 그리스는 2018년 경제회복을 선포했지만, 위기 동안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사회적, 정치적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그리스 경제위기는 국가채무 문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