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는 2020년에 출시된 한국의 공포 영화로, 감독은 임대웅이다. 이 영화는 고전적인 공포 요소와 현대적인 테크놀로지를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야기의 중심은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으로 구축된 현대의 소통 방식으로, 주인공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설정한 미스터리한 사건이란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은 대중적인 유튜버인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친구들로, 고립된 공간에서 겪는 불길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들은 신비로운 소문을 듣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한 abandoned 중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들은 예기치 못한 크루지의 영혼과 마주하며, 그 영혼이 과거에 얽혀 있는 비극적인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루지’는 공포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섬뜩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준다. 이러한 긴장감은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일인칭 시점과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 기법으로 극대화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주인공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되며, 극복해야 할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함께 체험하게 된다.
또한, ‘그루지’는 단순한 공포물에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다룬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과도한 노출이 주는 위험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우정의 변질, 개인의 정체성 위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공포 장르의 기존 틀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