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에 활동한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이다. 1593년 한국에 최초로 입국한 가톨릭 선교사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따라 조선에 들어와 선교 활동을 펼쳤다. 조선에서 약 3년간 체류하며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자들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활동으로 인해 한국에 최초로 서양 문물과 가톨릭교가 소개되었다. 1597년 일본으로 돌아갔으며, 1611년 마닐라에서 사망했다. 그의 한국 체류 경험은 '조선왕국기'라는 책으로 남겨져 있으며, 이는 서양인이 쓴 최초의 한국 관련 저서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