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이다. 인구는 약 23만 명이며 그라나다 주의 주도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발 약 700미터에 위치한다.
도시의 역사는 기원전 5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로마 시대와 비시고트 왕국 시대를 거쳐 8세기부터는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았다. 1492년 가톨릭 연합군에 의해 정복되면서 기독교 도시로 변모했다.
그라나다의 주요 명소로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다. 이 궁전은 나스르 왕조 시대의 이슬람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그라나다 대성당, 알바이신 지구 등이 유명하다.
그라나다 대학교가 있어 학생 도시로도 알려져 있으며, 관광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이다. 또한 그라나다는 플라멩코와 타파스 문화로도 유명하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에 속하며, 여름은 덥고 건조하고 겨울은 온화한 편이다. 그러나 주변 산악 지대의 영향으로 다른 안달루시아 도시들보다는 기온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