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奎章閣)은 조선 시대의 왕실 도서관 및 학문 기관으로, 1776년에 설립되었다. 규장각은 왕실과 관련된 문서, 서적, 그리고 학문 연구의 중심지로 기능하였다. 당시 왕인 정조(正祖)는 규장각을 통해 학문을 장려하고, 국가의 정책 및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규장각의 주요 업무는 왕실 문서의 보관, 교육 및 연구 지원, 그리고 서적 출판이었다. 이곳에서는 유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이 연구되었으며, 왕실 학자들이 모여 학술 토론과 연구를 진행하였다. 정조는 규장각을 근대적 지식의 보급과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규장각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문 기관으로, 문신과 학자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연마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또한, 궁궐 내외의 많은 학자들이 규장각의 후원 아래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는 조선 중기와 후기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논문 및 서적의 편찬 외에도 규장각은 왕실의 명령을 수행하여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 등의 편찬 작업에도 참여하였다. 이후 19세기 중반에는 서고와 자료가 증가하면서 규장각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었다.

오늘날 규장각은 조선시대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부 소장 서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규장각의 서적과 문서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