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살

귀살은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장식적 요소이다. 지붕의 처마 끝부분에 위치하며, 처마 선을 따라 곡선을 이루는 장식물이다. 주로 궁궐, 사찰, 향교 등 격식 있는 건물에서 사용되었다.

귀살의 주요 기능은 처마 끝을 보호하고 건물의 미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비나 눈이 내릴 때 물이 처마 끝으로 흘러내리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형태적으로 귀살은 처마 끝에서 위로 살짝 들어 올려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전통 건축의 곡선미를 강조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귀살의 곡선은 건물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료로는 주로 목재가 사용되었으며, 때로는 기와나 석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귀살의 크기와 장식 정도는 건물의 중요도와 격식에 따라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