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부(圭符)는 동아시아 전통 문화에서 중요한 의식 도구 중 하나로, 주로 제사나 의식적인 행사에서 사용된다. 귀부는 일반적으로 길쭉한 형태의 돌이나 금속으로 제작되며, 그 표면에는 다양한 문양이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귀부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원래는 왕권의 상징이자 정치적 권위의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귀부에는 하늘과 땅, 조상과 후손이 맺는 관계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으며, 인간과 신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도 귀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특히 무속 신앙이나 제사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귀부는 조상의 영혼을 모시는 공간이나 제사상에 올려놓아 그들의 은혜를 기원하며,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귀부의 형태나 사용 방식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천해왔지만, 그 본래의 의미와 중요성은 대부분의 전통 문화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