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벌레

권연벌레(학명: *Psyllidae*)는 쐐기나무와 비슷한 나뭇잎과 줄기에 기생하는 작은 곤충으로, 주로 식물의 즙을 빨아먹으며 생존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2~5mm 크기로, 몸은 오목하게 생겼고, 눈에 잘 띄는 더듬이와 긴 다리를 지니고 있다. 권연벌레는 주로 초여름과 가을에 활동적이며, 애벌레 단계에서는 나무의 잎이나 줄기에서 붙어서 살며, 성체가 되면 주로 식물의 겉면을 활발하게 기어다닌다.

권연벌레는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는 과정에서 식물에 해를 끼치며, 심한 경우 식물의 성장 저해 또는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식물 바이러스의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하여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권연벌레의 제어 방법으로는 화학적 방제나 생물학적 방제가 있으며, 자연적인 포식자인 무당벌레나 기생벌을 활용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5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각 지역의 기후와 식물군에 따라 다양한 종이 분포하고 있다. 권연벌레는 비록 작은 곤충이지만, 농업 및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충으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