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조

권두조(權頭朝)는 조선 시대의 풍속 중 하나로, 주로 결혼식과 같은 경조사에서 행해지는 전통적인 관습이다. 이 풍습은 신랑 측의 집에서 신부 측으로 음식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두 가문의 인연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 권두조는 일반적으로 결혼식 전 날 또는 결혼식 당일에 이루어지며, 음식의 종류와 양은 각 가문의 경제적 상황이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

권두조의 주된 목적은 신부 측에게 예를 표하고, 신랑 측의 성의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내는 음식은 고기, 전, 과일, 떡 등 다양하며, 각각의 음식은 특정한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 떡은 다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과일은 부귀를 상징하기도 한다.

권두조는 이렇게 두 가문을 연결짓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여겨졌으며, 조선 시대에는 이러한 풍속이 결혼뿐만 아니라 다른 경조사에서도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전통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관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