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부(宮內府)는 조선 시대 왕실의 행정 기관 중 하나로, 왕실의 내부 및 궁중의 여러 업무를 관장하였다. 궁내부는 왕과 왕비, 왕족의 생활을 지원하며, 궁중의 의전, 식사, 의복, 주거 공간 관리 등을 책임졌다. 궁내부는 또한 궁중의 직원을 관리하고, 궁중의 규칙과 관습을 유지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궁내부의 주요 직위는 쌍창(雙倡)과 내시부(內侍府), 그리고 궁인들이었으며, 이들은 궁중의 일상적인 업무를 실행하였다. 쌍창은 왕비와 그 소속 여성들의 생활을 담당하고, 내시부는 왕의 개인적인 일을 보좌하는 남성들로 구성되었다. 궁내부는 조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으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기관이었다.
조선 초기에는 궁내부의 권한이 강했으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정치적 안정과 권력 구조의 변화에 따라 그 기능과 영향력이 줄어들기도 하였다. 궁내부의 운영과 관련된 규정과 업무는 세부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으며, 궁중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궁내부는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주제로 여겨지며, 그 존재는 조선 시대의 사회 구조와 왕권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