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벌(軍閥)은 특정 지역이나 군사 세력을 기반으로 한 무장 세력이나 군사 지도자를 일컫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나며, 특히 중국의 역사적 배경에서 두드러진다.
군벌은 대개 중앙 정부의 권력 약화나 혼란을 틈타 독립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지역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군사적 훈련과 조직을 통해 군대와 경찰력을 보유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거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치적 협상이나 전쟁을 통해 경쟁한다.
중국에서는 20세기 초, 청나라의 붕괴 이후 많은 군벌들이 등장하였고, 이들은 각 지역을 지배하며 대립했다. 이러한 군벌의 세력은 1911년 신해혁명 이후의 혼란과 1920년대의 군벌 전쟁으로 갈수록 커졌다. 특히 한족 군벌, 만주 군벌 등 다양한 유형의 군벌이 존재했다.
군벌은 대개 경제적 자원과 군사력, 지역사회 내의 지지 기반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였으며, 중앙 정부의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군벌의 힘은 후에 중국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대립과 통일 정치를 통해 많은 영향을 미쳤고, 결국 1949년 중국 공산당의 승리로 군벌의 시대는 종료되었다.
군벌은 단순히 군사적 세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현상으로 이해되며, 특정 시대와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