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치(國恥)는 한 국가나 민족이 역사적으로 외세에 의하여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주권을 상실하거나 굴욕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수치나 불명예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주로 특정 사건이나 시기를 지칭하며, 특히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강제로 병합된 1910년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국치는 국가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침해당한 것으로 간주되며, 국가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러한 사건들은 대개 역사적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며, 그로 인해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 문화, 가치관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역사에서 국치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포함하여, 외세의 간섭이나 압박으로 인한 통치권의 상실, 그것이 가져오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한국인들에게 집단적 기억으로 남아, 이후 국가 발전과 민족주의의 근본적인 원동력이 되었다. 국치는 또한 주권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불러일으키며, 다양한 사회 운동과 운동가들의 활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국치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의 감정, 정치적 입장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