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푸타(Gupta)는 고대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제국으로, 약 기원전 320년경부터 기원후 550년경까지 존재했다. 구푸타 제국은 찬드라구푸타 1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의 후손인 찬드라 구푸타 2세와 스칸드구푸타 등의 통치 아래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구푸타 제국은 인도의 정치적 통일을 이루었으며,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융합된 시기를 특징으로 한다. 이 시기 인도는 학문, 예술, 과학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금세기(Golden Age)'라고도 불린다. 특히 수학에서는 0의 개념과 아라비아 숫자의 도입이 이루어졌고, 천문학, 의학, 문학에서도 많은 업적이 기록되었다.
구푸타 제국의 주요 도시로는 파탈리푸트라(현재의 파트나)와 유르자국(현재의 우지아인) 등이 있었으며, 왕국의 경제는 농업과 상업을 기반으로 발전하였다. 제국의 정치적 구조는 중앙집권적이며, 귀족 계층과 지방 세력 간의 균형 속에서 운영되었다.
그러나 구푸타 제국은 기원후 550년경 외부의 침략과 내부의 불화 등으로 인해 붕괴하게 된다. 그 이후 인도는 여러 작은 왕국으로 나뉘면서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었다. 구푸타 제국의 유산은 이후 인도 문화와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중요성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