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라는 한국의 전통 주류로, 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는 13-18% 정도이다. 구지라는 '구주'라고도 불리며,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 제조되어 왔다.
제조 과정은 먼저 쌀을 씻어 물에 불린 후 찐다. 찐 쌀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독특한 향과 맛이 생성된다. 발효가 끝나면 술을 걸러내어 완성한다.
구지라는 맑고 투명한 색을 띠며,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향은 누룩의 향과 쌀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낸다.
전통적으로 구지라는 제사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 주로 마셨으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전통 술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