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회는 조선시대의 과거 제도의 하나로, 주로 문과 시험을 통해 관리를 선발하는 주요한 절차였다. 구중회는 기본적으로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1차 시험인 '소과'와 2차 시험인 '대과'로 나뉜다. 소과에 합격한 수험생은 대과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구중회에서의 대과 시험은 상급 관리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합격자는 최종적으로 ‘제제’ 또는 ‘지라’와 같은 고위 관직에 임명될 수 있다. 대과는 주로 경전,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뛰어난 문서 작성 능력을 평가한다.
구중회의 특징 중 하나는 시험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규정과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동등한 조건 하에 경쟁하게 된다. 시험이 실시되는 기간 동안은 수험생들이 불필요한 사회적 접촉을 피하고 최상의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다.
구중회는 조선시대의 유교적 가치에 기반을 둔 엘리트 선발 제도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후에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변화를 겪게 된다. 20세기 초에 들어서는 구중회의 방식이 단순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관리 선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