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久子龍, 1918년 3월 7일 ~ 2008년 6월 16일)은 대한민국의 지휘자이자 음악 교육가이다. 그는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 구자룡은 일본 도쿄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였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 교육에 힘썼다.
그는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의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음악 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1950년대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서 활동하였다. 구자룡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의 지휘 스타일은 세밀하면서도 강렬한 표현력을 특징으로 하였고,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국내외에서 공연을 가졌다.
그는 또한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에도 힘쓰았으며, 여러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였다. 구자룡은 평생을 음악 교육과 공연에 헌신하며 한국 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업적은 후대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