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1552년 ~ 1615년)은 조선 중기 명의로, 현대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본관은 강서이며, 자는 구암(九岩), 호는 구암(龜岩)이다. 그는 조선 왕조의 의학발전과 한의학의 정립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허준은 20대 초반에 서울에서 의과를 공부하며, 다양한 의학서적을 탐독하고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그는 처음에는 하급 의관으로 일하다가 주치의로 승진하게 되었고, 이후 명성 높은 의료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의료 기술은 탁월했으며,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료법은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였다.
허준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저서인 "동의보감"이다. "동의보감"은 조선시대의 의학서로, 한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총망라한 종합적인 의학서이다. 이 책은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정리하고 실용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하여 후세 의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동의보감은 한방의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저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도 한의학 교육과 실무에서 중요한 참고서로 이용되고 있다.
허준은 윤리적이고 인도적인 의료관념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임했으며, 그의 의학적 업적은 한의학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로의 의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또한 인재 양성에도 힘써 많은 제자를 배출하며 조선 의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허준은 1615년에 사망했으며, 그의 이론과 치료법은 후세 의사들에게 계승되어 현재까지도 한의학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채로운 업적과 인품으로 인해 그는 후에 ‘구암’이라는 호와 함께 명성이 드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