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크루프 폰 볼렌(Gustav Krupp von Bohlen und Halbach, 1870년 6월 7일 ~ 1950년 1월 16일)은 독일의 산업가이자 군수공업의 주요 인물로, 크루프(Krupp) 제철소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01년 아버지 알프레드 크루프(Alfred Krupp)의 뒤를 이어 회사의 경영을 맡았으며, 세계 1차 대전 중 무기 생산을 통한 독일 군수 산업의 확장에 기여하였다.
구스타프 크루프는 제휴 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크루프 제철소를 더욱 발전시켰고, 급속히 증가하는 외국 시장의 수요에 발맞추어 회사의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 그는 또한 전후 복구와 군수 산업의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경영 아래에서 크루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군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의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전후 재판에서 전쟁 범죄에 연루되어 문제가 되었다. 그는 1948년의 직업적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병기로 인해 제대로 된 재판을 받지 못한 채 병원에 입원하여 영향을 받았다.
구스타프 크루프의 경영 철학은 기술 혁신과 대규모 생산에 중점을 두었으며, 그의 시대에는 산업 및 군수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후손인 유리크 크루프(Ulrich Krupp)도 기업 경영에 참여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크루프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