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구사일생(九死一生)은 아홉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한 번의 살아남을 기회를 얻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극히 위험한 상황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이 말의 어원은 중국 한나라 때의 역사서인 '한서(漢書)'에서 유래했다. 한서의 '장건전(張騫傳)'에 "구사일생으로 돌아왔다(九死一生로 還)"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장건이 서역 탐험 중 겪은 위험한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구사일생'은 실제로 아홉 번 죽을 뻔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죽을 뻔한 위험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경우를 강조하여 표현한 것이다. 현대에는 위기를 모면하거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탈출한 경우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된다.

이 사자성어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등의 형태로 자주 쓰이며, 문학작품이나 일상 대화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