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지는 한국의 전통적인 민속신앙에 속하는 일종의 주술적 행위로, 보통 어떤 대상을 구하거나 악귀나 병을 쫓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용어는 '구하다'와 '마지'의 합성어로, '구하다'는 어떤 것을 얻거나 회복하는 의미를 가지고, '마지'는 마귀나 악귀와 관련된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구마지는 주로 무속신앙의 일환으로 행해지며, 주술사나 무당이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는 특정 의식을 통해 신령의 힘을 빌려 대상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식 중에는 제사를 지내거나, 주문을 외우고, 다양한 제물이나 기물을 사용하여 악귀를 쫓고 복을 비는 행위를 포함한다. 이러한 행위는 종종 개인의 건강이나 가정을 위한 안녕, 사업의 번창 등을 기원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구마지는 지역이나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각 지역의 전통과 신앙 체계에 따라 실행 방식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제주 지역에서는 해녀들이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구마지를 행하기도 하고, 농촌에서는 수확의 기원을 위해 관련된 주술적 의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구마지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민속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에도 여전히 일부 지역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