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탄은 석탄을 원료로 하여 제조된 연료로, 한국에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널리 사용되었던 가정용 난방 및 취사 연료이다. 원통형 모양으로 지름 약 15cm, 높이 약 20cm이며, 중앙에 구멍이 뚫려 있어 '구멍 탄'이라는 의미로 '구공탄'이라 불렸다. 주로 무연탄을 분쇄하여 점결제와 함께 압축 성형한 후 건조시켜 만들었다. 구공탄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열효율로 인해 당시 서민들의 주요 난방 수단이었으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위험성이 있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도시가스와 석유 보일러의 보급으로 사용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구공탄 아궁이와 연통을 갖춘 구공탄 화덕은 당시 한국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