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관(Papal tiara)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황이 착용하는 전통적인 왕관이다. 교황관은 세 개의 서로 다른 층이 겹쳐진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은 교황의 권위를 상징한다. 교황관은 역사적으로 교황의 위엄과 권한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교황이 공식 행사나 의식에서 착용한다.
교황관은 보통 금속, 보석, 비단 등 다양한 고급 재료로 제작되며, 종종 섬세한 장식과 상징적인 문양이 포함된다. 중세부터 19세기까지 여러 번 디자인이 변화하였고, 각 교황의 개인적인 선호나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했다.
교황관은 196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 사용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교황이 특정한 의식에서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 교황은 종종 교황모자인 '파르타리카'를 대신하여 착용하기도 한다. 교황관은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교황의 상징으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교황청의 상징적인 아이콘 중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