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9번'(브루크너)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가 작곡한 마지막 교향곡으로, 1894년부터 1896년까지 작곡하였다. 이 작품은 브루크너의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개인적이고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교향곡 제9번은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브루크너는 이 교향곡을 작곡하면서 자신이 속한 당시의 어려운 상황과 불확실한 미래를 반영하였다. 하지만 제작이 완료되지 않았고, 마지막 악장인 네 번째 악장은 브루크너의 생전에 완성되지 못했다. 현재 연주되는 부분은 정리된 형태로, 여러 작곡가나 편곡자의 손을 거쳐 최종 악장을 완성한 버전이 존재한다.
작품은 기독교적 신앙과 우주적 테마를 중심으로 한 다층적인 구조로 특징지어지며, 브루크너의 독특한 화성과 음향 효과가 잘 드러난다. 각 악장에서는 서사적인 전개와 함께 깊은 감정 표현이 나타나며, 교향곡 제9번은 브루크너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는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의 특성인 장대한 규모와 극적인 대비를 잘 보여준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9번은 그의 음악적인 유산을 대표하는 중요한 곡으로, 이후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클래식 음악에서도 자주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