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6번 D장조, 작품번호 54는 소비에트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1939년에 작곡한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그의 음악적 스타일과 정치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향곡 제6번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4악장 형식에서 벗어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첫 번째 악장은 느린 도입부와 빠른 선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둔탁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복잡한 리듬이 특징이다. 두 번째 악장은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로, 당시의 사회적 여건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 악장은 반전의 성격을 띠며,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는 선율과 화음으로 마무리된다.
이 교향곡은 쇼스타코비치가 당시의 정치적 압박과 사회적 긴장 속에서 작곡한 작품으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초연은 1939년 11월 5일 레닌그라드에서 이루어졌으며, 그 후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에 의해 연주되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고, 사회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는 데 중요한 일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