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6번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작곡한 교향곡이다. 1903년과 1904년 사이에 작곡되었고, 1906년 5월 27일 에센에서 초연되었다. '비극적'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교향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 시간은 약 80분 정도 소요된다. 악기 편성은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요구하며, 특히 타악기 섹션이 확대되어 있다.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도 증강되어 있으며, 하프와 첼레스타도 사용된다.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행진곡 리듬과 함께 시작된다. 제2악장은 스케르초와 안단테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서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제3악장은 안단테 모데라토로,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띤다. 제4악장은 피날레로, 가장 극적이고 비극적인 부분이다.
이 작품의 특징적인 요소로는 '운명의 타격'이라 불리는 망치 소리가 있다. 이는 제4악장에서 세 번 등장하도록 작곡되었으나, 말러는 나중에 세 번째 타격을 삭제했다.
교향곡 제6번은 말러의 개인적 삶과 연관 지어 해석되기도 한다. 작곡 당시 말러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의 미래에 닥칠 비극을 예견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