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3번'은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가 1952년에 작곡한 교향곡으로, 그의 두 번째 교향곡인 제2번과 함께 정치적 배경을 고려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음반화와 공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1953년 소련의 스탈린 사망 직후의 사회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교향곡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표현했으며, 제3번은 그 중에서도 특히 이러한 요소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이 교향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은 서로 다른 정서를 전달한다. 특히 첫 번째 악장은 경쾌한 리듬과 함께 기쁨과 축제의 느낌을 전달하지만, 이후 악장에서는 긴장감과 비극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제3번 교향곡의 첫 번째 악장은 '전환의 행진'이라고 불리며, 경쾌한 북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두 번째 악장은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다른 갈등과 고난의 요소가 배어나온다. 세 번째 악장에서는 대표적인 춤곡 형태가 나타나고, 마지막 악장은 격렬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클라이맥스로 이어진다.
이 교향곡은 초연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 언어와 소리의 독창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교향곡 제3번은 20세기 음악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지며,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